Differential (Diff, 디퍼렌셜)
디퍼렌셜은 좌우 구동 바퀴가 서로 다른 속도로 돌도록 허용하면서 그 차이를 얼마나 제한할지 정하는 장치다. 심레이싱에서는 가속과 감속에서 잠기는 정도를 숫자로 조절한다.
다른 이름: Diff, LSD, low diff, 로우 디프, Limited Slip Differential
디퍼렌셜은 좌우 구동 바퀴가 서로 다른 속도로 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자동차 일반론에서는 여기까지가 설명의 끝이지만, 심레이싱에서는 그다음이 본론이다. 세팅 화면에 놓인 두세 개의 숫자가 코너 진입과 탈출에서 차의 성격을 바꾸기 때문이다.
세팅 화면의 숫자들
대부분의 게임은 디퍼렌셜을 세 갈래로 나누어 보여준다.
- 파워(Power): 스로틀을 밟고 있을 때 좌우 바퀴를 얼마나 붙들어 놓을지 정한다. 값이 높으면 두 바퀴가 함께 돌려는 성질이 강해진다.
- 코스트(Coast): 스로틀에서 발을 뗀 상태, 즉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는 구간에서 같은 일을 한다.
- 프리로드(Preload): 파워와 코스트가 작동하기 전에 미리 걸어 두는 기본 잠김이다. 스로틀을 켜고 끄는 순간의 반응 속도를 좌우한다.
증상에서 거꾸로 찾기
값을 먼저 만지지 말고 차가 어디에서 말을 안 듣는지부터 나눈다.
탈출에서 차가 바깥으로 밀린다면 파워 잠김이 너무 강할 수 있다. 두 바퀴가 함께 돌려고 버티면서 차가 직진하려 든다. 파워를 낮추면 안쪽 바퀴에 여유가 생기고 차가 코너를 따라 돈다.
탈출에서 스로틀을 밟는 순간 뒤가 흐른다면 반대다. 파워를 올려 두 바퀴를 붙들어 주면 트랙션이 안정된다.
진입에서 뒤가 가볍게 돌아 들어온다면 코스트 잠김이 낮은 상태다. 회전은 잘 되지만 브레이킹이 거친 날에는 스핀으로 이어진다. 코스트를 올리면 진입이 차분해지는 대신 차가 덜 돈다.
낮은 잠김을 쓰는 이유
세팅 이야기에서 디프를 낮춘다는 말, 영어로는 low diff라고 부르는 방향이 자주 나온다. 잠김을 낮추면 좌우 바퀴가 각자 속도로 돌 여지가 커져서 차가 코너를 더 잘 따라 돈다. 타이트한 저속 코너가 많은 트랙에서 유리하다.
다만 대가가 있다. 탈출에서 스로틀을 세게 밟으면 안쪽 바퀴가 먼저 헛돌기 쉽고, 그만큼 트랙션 컨트롤에 기대게 된다. 트랙션 컨트롤을 낮게 두고 달리는 사람이라면 잠김을 너무 내리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만지기 전에 확인할 것
진입이 안 도는 원인이 디퍼렌셜인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브레이크 바이어스가 앞으로 치우쳐 있거나 트레일 브레이킹에서 브레이크를 너무 일찍 놓았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온다. 디퍼렌셜은 그 두 가지를 먼저 정리한 뒤에 만지는 편이 좋다.
한 번에 여러 값을 바꾸면 무엇이 효과를 냈는지 알 수 없다. 한 값씩, 눈에 띌 만큼 크게 바꾸고 같은 코너를 몇 바퀴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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