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얼티밋
레이스

LMU 입문 가이드

Le Mans Ultimate(LMU)는 지금 PC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사실적인 내구 레이스 심 중 하나다. 대신 처음 켜면 막막하다. 구독과 DLC가 섞인 가격 구조, 차가운 타이어, 버추얼 에너지, 롤링 스타트 페널티까지 알아야 할 게 한꺼번에 쏟아진다.

이 글은 휠을 연결한 날부터 첫 랭크 레이스의 그린 플래그까지 순서대로 정리한 체크리스트다. 각 항목 옆 시간은 원본 영상의 해당 구간이다.

1. 무엇을 사야 하나 · 0:27

  • 기본 게임에는 2023 WEC 캘린더 트랙 7개와 하이퍼카, LMP2, GT3, GTE 등 WEC 클래스를 모두 달릴 수 있는 공식 차량이 들어 있다.
  • 최근 시즌의 하이퍼카, GT3, 신규 서킷은 유료 DLC다. 팩을 하나씩 사도 되고 2024 시즌 패스로 묶어 사도 된다.
  • ELMS 시즌 패스는 유럽 르망 시리즈 전용 서킷과 LMP3 차량을 담은 DLC 3종 묶음이다.

헷갈리는 건 여기부터다. DLC는 사는 대신 구독으로 빌려 쓸 수도 있다.

  • Race Control Pro Plus(영상 기준 연 84달러): 현재·향후 DLC 전체 이용, 커스텀 리버리, 사고 이의 제기 등. 구독이 끊기면 DLC 접근도 끊긴다.
  • Race Control Pro: 더 저렴하고 DLC 접근만 빠진 등급.
  • 어느 쪽이든 본편은 따로 소유해야 한다.

가격과 혜택은 바뀔 수 있으니 결제 전에 racecontrol.gg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자.

2. 휠 캘리브레이션 · 2:12

게임패드로도 되지만 LMU는 포스 피드백 휠에서 제 맛이 난다. 설정은 두 단계면 끝난다.

  1. 휠 드라이버 앱(Fanatec, Thrustmaster, Simucube Tuner 등)에서 최대 회전각을 900° 정도로 크게 잡는다.
  2. 게임 컨트롤 설정의 캘리브레이션 탭에서 아래 두 옵션을 켠다.
    • Use steering wheel range from vehicle
    • Use steering wheel maximum rotation from driver

이러면 차량마다 실제 스티어링 각도와 범프 스톱이 게임 속 핸들과 정확히 맞는다.

FFB 강도는 취향과 휠베이스에 따라 다르다. 다만 핸들이 중앙에서 반대로 강하게 끌려간다면 취향 문제가 아니라 설정 문제다. Invert FFB를 바꾼다.

3. 꼭 매핑할 버튼 · 3:15

버튼이 부족해도 아래만 챙기면 된다.

탭매핑할 것이유
Primary controlsMFD 다음/이전 페이지, MFD 상하좌우 4방향나머지 설정을 주행 중 MFD로 조작할 수 있다
Car controls피트 리미터레이스 스타트에 필수
Car controlsTC·ABS·브레이크 밸런스 증감버튼이 모자라면 MFD로 대체
Camera좌측 보기, 우측 보기, 후방 보기좌우 보기를 동시에 누르면 후방이 보여 버튼 하나를 아낄 수 있다
InteractionReset force feedback레이스 중 FFB가 먹통이 되는 일이 실제로 있다

전조등·와이퍼·시동 같은 시스템 조작은 어시스트로 자동화하면 되니 버튼을 쓸 필요가 없다. 세부 FFB와 그래픽은 트랙을 몇 바퀴 달려 본 뒤 필요한 것만 손본다.

4. 첫 오프라인 세션 설정 · 4:50

오프라인 모드는 현재 레이스 위크엔드 하나다. 트랙과 차량을 고른 뒤 고급 옵션에서 두 가지를 확인한다.

  • 타이어 워머 켜기. 이유는 바로 아래에서 설명한다.
  • 그립 레벨 확인. 세션별 시작 그립이 새 레이스 위크엔드를 만들 때마다 기본값으로 돌아가고 순서도 뒤죽박죽이다. 매번 차 느낌이 다르다면 이 설정을 의심하자. 최대 그립은 Heavy가 아니라 Saturated다. Green이 가장 미끄럽다.

5. 타이어가 데워지기 전엔 참는다 · 5:48

워머 없이 나가면 차가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논다. 워머를 켜도 최적 그립까지 몇 랩은 걸린다. 다른 레이싱 게임처럼 첫 랩부터 몰아붙이면 LMU에서는 벽에 박는다.

오른쪽 아래 타이어 온도 HUD를 보자.

  • 파랑: 차가움
  • 파랑과 초록 사이: 데워지는 중
  • 초록: 적정
  • 주황·빨강: 과열

아웃랩을 다 돌고도 아직 파랗다면 한두 랩 더 참는다. 타이어가 노면을 물기 시작하면 리듬은 그때 찾으면 된다.

6. 어떤 차로 시작할까 · 6:45

클래스특징
LMGT3가장 느리지만 예측 가능하다. 유일하게 ABS가 있어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도 잘 잠기지 않는다
LMP3프로토타입 입문. GT3보다 가볍고 다운포스가 커서 코너가 훨씬 빠르다
LMP2더 강한 출력과 다운포스. 하이퍼카보다 단순하고 레이스가 재밌다
하이퍼카한계 주행이 가장 어렵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리가 복잡하다

하이퍼카부터 타도 막지는 않는다. 그래도 GT3로 기본기를 먼저 익히자. 다른 차는 어디 안 간다.

7. 운전 기본기 세 가지 · 7:48

LMU에는 물리를 악용하는 편법 주행법이 없다. 실제 운전 기술이 그대로 통한다.

  1. 스로틀은 부드럽게. 모든 차에 TC가 있어도 코너 중간에 풀스로틀은 안 된다. 차가 충분히 회전하고 자세가 안정된 뒤에 가속한다.
  2. 하중 이동도 부드럽게. 턴인을 과하게 던지지 말고 일정한 입력으로 다운포스가 일하게 둔다. 진입이 조금 느려도 에이펙스를 정확히 찍고 일찍 가속하는 쪽이 빠르다.
  3. 브레이크는 조심스럽게. ABS가 있는 GT3는 조금 더 세게 밟아도 된다. 나머지 차는 직선에서 70~80% 압력으로 시작하고, 속도가 줄고 조향이 들어갈수록 압력을 풀어 준다. 이게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는 트레일 브레이킹이다.

프레임이 불안하면 그래픽 프리셋을 낮춰서라도 안정적인 60 FPS를 먼저 확보한다. 순간 입력이 중요한 게임에서 체감 차이가 크다.

8. 어시스트의 숨은 대가 · 9:30

LMU의 일부 어시스트는 켜면 차량에 무게 페널티가 붙는다. 주행을 도와주는 성능형 어시스트가 그렇다. 새 게임이나 새 차에 익숙해지는 동안엔 켜도 되지만, 편해지면 끄는 게 맞다.

페널티 없이 편하기만 한 어시스트는 부담 없이 켜 두자.

  • 레이싱 라인(트랙이 낯설 때)
  • 오토 클러치
  • 자동 시동, 와이퍼, 전조등

반대로 자동 피트 리미터는 끄기를 권한다. 켜도 피트 진입 전에 직접 감속해야 해서 작동하는지 헷갈리고, 스타트 때도 수동이 낫다.

ABS 어시스트는 GT3에서 회색으로 비활성화된다. GT3는 ABS가 기본 장착이라 MFD나 셋업에서 조절하기 때문이다. LMP2, LMP3, 하이퍼카에서는 켤 수 있지만 무게 페널티가 붙고,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어시스트가 꺼져 있다. 처음부터 ABS 없이 브레이크 압력을 연습해 두자. TC 어시스트가 목록에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모든 차가 조절식 TC를 갖고 있다.

9. 온라인 랭크 레이스 구조 · 12:15

연속으로 깨끗한 랩을 여러 번 이어 갈 수 있다면 온라인으로 넘어갈 때다. 멀티플레이는 LMU의 중심이다.

  • 데일리 레이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린다. 차량·트랙 조합은 주 단위로 바뀐다. 데일리 레이스 탭에서 내 시간대 기준 일정을 볼 수 있고, 공식 디스코드에도 공지된다.
  • 위클리 이벤트: 보통 더 길다.
  • 스페셜 이벤트: 풀 내구, 드라이버 교대 팀전 등.
  • 온라인 챔피언십: Race Control Pro 구독자 전용.
  • 프라이빗 서버: 비랭크 레이스와 리그용.

랭크 시스템은 두 축이다.

  • SR(안전 등급): 출전 자격을 정한다. 깨끗하게 달리고 트랙 리밋을 반복해서 어기지 않으면 오른다. B0에서 시작한다.
  • DR(드라이버 등급): 참가자가 많을 때 스플릿을 나눈다. 좋은 결과로 오른다. B3에서 시작한다.

등급은 브론즈(B1B3) → 실버(S1S3) → 골드(G1G3) → 플래티넘(P1P3) 순이다. 최근 레이스 이력으로 누가 깨끗하게 달렸는지 보여 주는 배지 시스템도 있다.

10. 첫 레이스는 브론즈 GT3 Fixed · 13:40

SR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브론즈 이벤트만 열린다. 대개 LMGT3 Fixed 시리즈가 40분 간격으로 열리고,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출전 전에 시리즈를 눌러 규칙을 확인한다. 서버 설정, 날씨 예보, 연료 배율, Fixed/Open 셋업 여부, 정확한 레이아웃까지 볼 수 있다. 레이아웃이 여러 개인 서킷이 있으니 오프라인 연습도 같은 레이아웃으로 해야 한다.

등록한 뒤 온라인 연습 서버에서 다른 차와 섞여 달려 보는 것도 좋다. 본 레이스가 시작될 때 알림이 뜨니 놓칠 걱정은 없다.

Fixed 셋업은 커스텀 셋업을 쓸 수 없어 순수하게 운전만 겨룬다. 등급이 오르면 곧 Open 셋업 레이스를 만나게 되는데, 셋업에 시간을 쓰기 싫다면 셋업 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11. 퀄리파잉 규칙 · 15:39

LMU 퀄리파잉은 혼자 트랙을 쓰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 기록은 실시간으로 보이지만 트랙에는 나 혼자다.

  • 피트 출구 신호가 초록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세션 시작 30초 뒤에 켜진다. 빨간불에 출구 라인을 넘으면 즉시 실격이다. 피트 스타트도 마찬가지다.
  • 여기서도 타이어 워밍업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 퀄리파잉 중 트랙 리밋과 사고도 SR에 반영된다. 랩을 망쳤다고 코너를 자르거나 일부러 들이받지 말자.
  • 타이머가 끝나도 시작한 랩은 마칠 수 있다. 연료량을 정할 때 이 랩까지 계산한다.

12. 연료 대신 버추얼 에너지 · 16:30

Fixed 셋업이어도 조절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 TC·ABS, 브레이크 밸런스, 타이어, 그리고 연료다.

WEC는 하이브리드와 비하이브리드 차량의 스틴트 길이를 맞추려고 버추얼 에너지(VE) 개념을 쓴다. 원리는 몰라도 된다. 알아야 할 건 이것뿐이다.

  • VE를 연료처럼 다루면 된다. 소모 방식이 같다.
  • 0%가 되면 차가 서지는 않지만 큰 페널티를 받아 레이스가 끝난다.
  • GT3 기준 VE 가득이면 서킷에 따라 약 50분을 달린다. 연료 비율(fuel ratio)을 건드리지 않으면 VE 퍼센트를 그대로 연료량으로 보면 된다.
  • 브론즈 GT3 Fixed의 흔한 20분 레이스라면 40~50% 정도면 충분하다.

서킷마다 다르니 연습 때 직접 계산하지 않았다면 조금 넉넉하게 넣는다. 셋업 메뉴에 예상 주행 가능 랩 수가 나오지만, 랩타임과 레이스 길이로 직접 계산하더라도 타이머가 0이 된 뒤 도는 랩과 예상보다 더 먹는 경우를 감안해 여유를 둔다.

13. 스타트 직전 체크리스트 · 18:05

  • 퀄리파잉 뒤 연료를 다시 넣었나.
  • 새 타이어 세트를 다시 골랐나. 이제 수동이다. 타이어 세트 수가 제한된 상위 레이스에서는 중고 세트로 출발하는 전략도 있지만, GT3 Fixed라면 새 타이어면 된다.

Start driving을 누르고 롤링 스타트를 기다린다.

  • 속도를 들쭉날쭉하게 바꾸거나 과하게 좌우로 흔들지 않는다. 가속·감속 반복도 페널티 대상이다.
  • 브레이크를 살짝 끌면서 달리면 브레이크와 타이어 온도가 함께 오른다.
  • 마지막 구간은 피트 리미터로 속도를 맞추고 1~2단에 둔다.
  • 자기 줄에서 좌우로 벗어나지 않는다. 조금만 어긋나도 페널티다.

그린이 뜨면 스로틀을 끝까지 밟은 채로 피트 리미터만 해제한다.

다음 단계

스타트를 여러 번 쌓고 스프린트를 깨끗하게 완주하다 보면 멀티클래스, 피트 전략, 그리고 회생 레벨·배터리 배분·브레이크 마이그레이션·모터 맵·연료 비율·랩 타깃까지 관리해야 하는 하이퍼카가 기다린다. 그 전까지는 완주와 SR이 가장 빠른 성장 경로다.

출처: TraxionGG, Le Mans Ultimate - Beginners Tips & Tr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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