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er (캐스터)
캐스터는 앞바퀴 조향축이 옆에서 볼 때 얼마나 뒤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이 각도가 직진 안정성과 스티어링 무게, 코너에서의 캠버 변화를 함께 바꾼다.
다른 이름: 캐스터각, Caster Angle, 캐스터 각도, 카스터
캐스터는 앞바퀴 조향축이 옆에서 볼 때 얼마나 뒤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자전거 앞포크가 뒤로 누워 있는 것과 같은 구조이고, 그 덕분에 손을 놓아도 앞바퀴가 스스로 정면을 찾아간다.
세팅 화면에서는 대체로 도 단위로 표시되며, 차량에 따라 조절 범위가 아예 없기도 하다.
무엇이 달라지는가
캐스터를 올리면 세 가지가 같이 움직인다.
- 직진 안정성이 올라간다. 고속 직선과 빠른 코너에서 스티어링이 덜 예민해지고, 노면 요철에 차가 덜 흔들린다.
- 스티어링이 무거워진다. 복원력이 강해지는 만큼 돌리는 데 힘이 더 든다. 포스 피드백 강도를 그대로 두면 팔이 먼저 지친다.
- 코너에서 바깥쪽 앞바퀴의 캠버가 더 눕는다. 스티어링을 꺾을수록 바깥 바퀴가 안쪽으로 기울어, 코너에서 접지면이 넓어진다. 캐스터를 올리는 진짜 이유가 대체로 여기에 있다.
올릴 때와 내릴 때
올리는 쪽이 맞는 경우는 빠른 코너가 많고 직선에서 차가 불안한 트랙이다. 진입에서 앞이 밀리는 언더스티어가 있다면, 코너 중 캠버가 늘어나면서 앞 접지가 나아지는 효과도 본다.
내리는 쪽이 맞는 경우는 저속 코너가 이어져 스티어링을 크게 자주 꺾어야 하는 트랙이다. 조향이 가벼워져 손이 덜 피로하고,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시케인에서 반응이 민첩해진다.
순서를 지킨다
캐스터는 혼자 만지는 값이 아니다. 진입이 안 도는 문제라면 브레이크 바이어스와 캠버를 먼저 정리한 뒤에 손대는 편이 낫다. 그 둘을 두고 캐스터부터 움직이면 무엇이 효과를 냈는지 구분할 수 없다.
바꿀 때는 한 번에 크게 바꾼다. 0.1도씩 움직여서는 차이를 느끼지 못한 채 시간만 쓴다. 기본값에서 한 단계 올린 세팅과 한 단계 내린 세팅을 만들어 같은 코너를 번갈아 달려 보면, 어느 쪽이 내 주행에 맞는지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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