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Lock-up (락업)

락업은 브레이크 압력이 타이어 그립을 넘어서 바퀴가 회전을 멈춘 채 미끄러지는 상태다. 조향이 듣지 않고 제동 거리는 오히려 늘어나며, 밟은 채로 두면 그 자리에 플랫스팟이 남는다.

다른 이름: Lockup, Lock Up, Wheel Lock, Brake Lock, 휠 락, 브레이크 잠김, 프론트 락, 리어 락, 락

락업은 브레이크 압력이 타이어가 낼 수 있는 그립을 넘어서면서 바퀴가 회전을 멈추고 노면 위를 그대로 미끄러지는 상태다. 브레이크를 세게 밟을수록 빨리 선다는 감각과 달리, 잠긴 타이어는 구르는 타이어보다 오히려 덜 붙잡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굴러가는 타이어는 접지면을 계속 바꿔 가며 노면을 붙잡지만, 잠긴 타이어는 같은 면으로 끌려가기만 한다. 그래서 락업이 걸린 순간 제동 거리는 길어지고 조향은 아예 듣지 않는다.

어떻게 알아채는가

소리가 가장 빠르다. 타이어가 노면에 끌리는 날카로운 마찰음이 나고, 게임에 따라 흰 연기가 함께 보인다.

손과 화면에서도 신호가 온다.

  • 포스 피드백이 갑자기 가벼워진다. 앞타이어가 노면을 붙잡지 못하면 휠로 돌아올 힘 자체가 사라진다.
  • 스티어링을 꺾어도 차가 코너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직진한다.
  • 텔레메트리를 본다면 해당 바퀴의 휠 스피드만 0에 가깝게 떨어진다.

왜 잠기는가

답력이 세서만 잠기지는 않는다. 그립이 낮아져도 같은 답력에서 잠긴다.

  • 타이어가 차가울 때. 첫 랩과 피트아웃 직후, 세이프티카 뒤에서 식은 뒤가 대표적이다.
  • 하중이 빠질 때. 내리막 진입, 범프 위, 크레스트를 넘는 순간에는 타이어를 누르는 힘이 줄어 쉽게 잠긴다.
  • 노면이 젖었거나 더러울 때. 레이싱 라인을 벗어난 바깥쪽은 마른 날에도 그립이 낮다.
  • 브레이크 바이어스가 앞으로 치우쳤을 때. 앞바퀴가 먼저 한계에 닿는다.
  • 다운시프트가 급할 때. 엔진 브레이킹이 뒤로 몰리면서 뒤가 순간적으로 잠긴다.

앞이 잠길 때와 뒤가 잠길 때

증상이 전혀 다르므로 나누어 보는 편이 낫다.

앞이 잠기면 차는 그대로 밖으로 밀려 나간다. 스티어링을 아무리 더 꺾어도 반응하지 않으므로, 답력을 풀어 앞바퀴를 다시 굴리기 전까지는 코너를 돌 방법이 없다.

뒤가 잠기면 차가 돌기 시작한다. 뒤 타이어가 옆 방향을 붙잡지 못해 오버스티어로 이어지고, 제동 중이라 하중이 앞에 실려 있어 회복할 시간도 짧다. 뒤쪽 락업이 더 위험한 이유다.

어떻게 줄이는가

ABS가 켜져 있으면 대부분 막힌다. ABS를 쓸 수 없는 차량이거나 값을 낮게 두고 달린다면 밟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제동을 두 토막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립이 허락하는 만큼 세게 밟아 속도를 떨어뜨리고, 코너에 들어가면서는 압력을 점점 풀어 앞타이어에 조향할 여유를 남긴다. 이 풀어 주는 구간이 트레일 브레이킹과 겹친다.

답력을 한 번에 끝까지 주는 습관이 있다면 로드셀 페달이 도움이 된다. 스트로크가 아니라 압력으로 입력을 받으므로 같은 세기를 반복하기 쉬워진다.

뒤가 자주 잠긴다면 다운시프트를 한 박자 늦춘다. 속도가 충분히 떨어진 뒤에 기어를 내리면 엔진 브레이킹이 뒤를 밀어붙이지 않는다.

브레이크 바이어스는 한 번에 크게 옮기지 말고 한 클릭씩 바꾼다. 앞이 잠기면 뒤로, 뒤가 불안하면 앞으로 옮기되 트랙 구간마다 다르게 느껴지므로 한 코너의 인상만으로 정하지 않는다.

잠갔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답력을 살짝 푸는 것이다. 완전히 떼지 말고 잠김이 풀릴 만큼만 풀면 바퀴가 다시 구르면서 조향이 돌아온다.

밟은 채로 버티면 그 자리에서 플랫스팟이 만들어진다. 한 번 갈려 나간 타이어는 피트에서 갈기 전까지 진동으로 남으므로, 코너 하나를 잃는 편이 스틴트 전체를 잃는 것보다 낫다.

코너를 이미 놓쳤다면 억지로 꺾지 말고 런오프로 똑바로 나간다. 그다음에 트랙 리밋을 넘지 않는 자리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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